현대 철학자 로버트 솔로몬은 이를 "현명한 훈수질" 이라고 부른다. 마음에 든다. 이 표현은 철학을 현 실로 끌어내리는 동시에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는다. (전자책 기준 10%)
질문은 일방향이 아니다. 질문은 (최소) 양방향으로 움직인다. 질문은 의 미를 구하고 또 전달한다. 적절한 때 친구에게 적절한 질문을 묻는 것은 연민과 사랑의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질문을 무기로 사용한 다. 상대를 저격하고, 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자신을 저격한다(왜 난 제대로 하는 게 없지?). 질문으로 변명을 삼고(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나중에는 정 당화한다(내가 뭘 더 할 수 있었겠어?). 마음을 들여다보는 진정한 창문은 눈이 아니라 질문이다. 볼테르가 말했듯,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대답이 아닌 질문을 보는 것이다. (전자책 기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