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열차!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진부한 말이지만 사실 좋은 표현이다. 우리의 생각은 화물열차의 화 물칸처럼 하나하나 앞뒤로 연결되어 있다. 생각은 서로 의지하며 앞 으로 나아간다. 선디 아이스크림에 대한 것이든 핵융합에 관한 것이 든, 모든 생각은 이전 생각에 끌려가고 다음 생각을 끌어당긴다. (전자책 기준 8%)
감정도 열차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주기적으로 한바탕 찾아 오는 나의 우울은 난데없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멈춰 서 서 그 근원을 잘 살펴보면 숨은 원인을 찾게 된다. 나의 슬픔은 바로 앞의 생각이나 감정에 원인이 있고, 이 생각이나 감정은 그 이전의 것에, 그 이전의 것은 1982년에 어머니가 한 말에 원인이 있다. 생각 이 그렇듯이 감정도 결코 느닷없이 나타나지 않는다. 열차처럼 앞에 서 감정을 끌어당기는 힘이 늘 존재한다. (전자책 기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