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어머니가 나를 보러 오고 몇 년 뒤 시카고에 있는 병원에서 죽어갈 때, 내가 어머니를 만나러 갔더니 어머니가 나 보고 떠나라고 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떠났다.
오랜-아주 오랜시간 동안 나는 어머니가 나를 사랑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내 남편이 아팠을 때, 그리고 그가 죽은 뒤에, 나는 어머니가 정말로 그랬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건 데이비드와 나의 사랑이 늘 아주 눈앞에 당면한 일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안에서 엄마에 대한 마음이 얼마간 위축되었다-때때로 말이다. pp.107
나는 스스로에게, 어머니가 나를 사랑했다고 말해준다. 어머 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언젠가 그 사랑스러운 여자 정신과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소망은 결코 죽지 않아요." pp.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