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아
그러나 무선사는 과일 속에 자리잡은 벌레처럼 뇌우가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있다고 생각했다. 밤은 아름답지만 썩어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그는 썩은 기운을 품고 있는 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가 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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