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사실 역사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 종종 역사공부를 해야지 하다가도 '외운다'라고 생각하면 금새 책을 덮게 되니
이런 책들은 나에게 큰 흥미를 주지 못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여기저기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어 한 번 읽어보자라는 마음에 책을 펼쳤는데
이리도 담담하고 굳건하고 사무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감정을 자극하지도 않고 마치 다큐를 보듯이 진행되는 스토리에 나는 그의 삶을 더 들여다 보고
여백이 많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책을 읽고 김 훈 작가님의 여러 인터뷰들을 찾아보았다.
그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역사적인 기록으로도 우리는 안중근의사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지만
이렇게 나마 우리의 역사를 그리고 그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