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는 철학자이자 왕인 보기 드문 인물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사람이 철학을 공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마르쿠스는 황제로서 자기 마음대로 뭔가를 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왜 바쁜 일정 속에서 굳이 시간을 내어 고전을 읽고 삶의 난제를 고민했을까? (전자책 기준 6%)
마르쿠스는 전쟁터에서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었지만 전기 작가 프랭크 매클린의 말처럼 마르쿠스의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은 "타고난 비관주의를 억누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이었다. 나도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나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늘 책략을 꾸미는 비관적 힘과 씨름한다. 우리 낙천주의자 꿈나무들에게 물이 반만 차 있는 유리잔은 물이 하나도 없는 유리잔보다 낫거나, 또는 수백 개의 유리 조각으로 산산이 깨져 대동맥을 관통하는 유리잔보다 낫다. 모든 것은 관점의 문제다. (전자책 기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