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침대 밖으로 끌어내는 건 활동이지, 알람시계가 아냐."
소냐의 말이 맞다. 내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때 나의 숙적은 침대도, 심지어 바깥세상도 아닌 나의 예상이다. 나는 이불 아래 파묻힌 채 나를 때려눕히려고 마음먹은 적대적인 세상을 떠올린다.
달따러가자
2024.12.01 목"우릴 침대 밖으로 끌어내는 건 활동이지, 알람시계가 아냐."
소냐의 말이 맞다. 내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때 나의 숙적은 침대도, 심지어 바깥세상도 아닌 나의 예상이다. 나는 이불 아래 파묻힌 채 나를 때려눕히려고 마음먹은 적대적인 세상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