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본 오만과 편견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 때는 엘리자베스의 감정선을 선뜻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알겠더라
결국 주인공인 다아시와 일라이자 또한 흠결이 있는 인간일 뿐, 여느 소설에서의 주인공이 이상적으로 묘사되는것처럼 생각할 수 없다.
모든 캐릭터의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고, 이 얼마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유사한가에 대한 감탄만이 들뿐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이야기를 빙자한 '인간에 대한 혐오'를 따뜻하게 바라보려고 쓴 책이 아닐까ㅋㅋㅋ 하는 생각도 드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