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판 삼는 게 아니라 그 자체를 생의 목적처럼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중략)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되고' 싶어하며 살도록 길러지는 우리 사회 한복판에서 그들은 섦처럼 둥둥 떠 있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담백하게 생각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생의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 p.162.
변해가는 세상을 좇는 일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변함없이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소중하다.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