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슷한 상상을 한 적이 있었다. 볼드모트에게 끊임없이 위협당하는 삶 vs 호그와트의 평범한 학생 중 하나로 사는 삶. 당시에는 무조건 안전하고 평탄한 삶이 최고라는 생각에 평범한 학생을 골랐더랬다. 하지만 이번에 <오페라의 유령>을 읽으면서 이번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크리스틴이 가졌을 천상의 목소리와 노래할 때 느꼈을 황홀함, 몰입의 극치... 위험한 삶은 싫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지거나 느껴보지 못했을 그것들을 체험해 보고 싶기는 하다. 소설에서의 묘사가 워낙 환상적인 이유에서였을까?
물론 현실에서의 나는 이름 모를 코러스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겠지만...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