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린드크비스트의
[경계인]을 최근에 읽고, 그의 다른 작품인 [렛미인]을
읽어보기로 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오스카르와
다른 사람을 죽이고 그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엘리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였지만 결국 친구가 된다.
그녀와 친구가 되기로 마음 먹은 오스카르가 맹세의 서약을 맺으려고 하다가 엘리의 본모습을 보고 도망치면서 1부의 이야기가 끝이 난다.
읽는 내내 맘이 불편했던 나는, 2권을 읽는것을 포기해야
하나 했지만, 그 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2권도 읽어야 할 것 같다.
[경계인]과는 다른듯하면서도 린드크비스트는 주류가 아닌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쓰는 것 같다.
두 주인공 외에도 중국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친목을
다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엘리의 조력자이면서 엘리를
사랑하는 호칸의 이야기, 오스카르에게 연민을 느끼는
이웃집 형인 톰미의 이야기가 이 책을 끌어가는 구성요소인 것 같다.
"사람을 가슴에 품으면 상처를 입게 되는법."
이라고 자신을 추스르는 비르기니아의 쓸쓸함이 이 책엔서 제일 마음에 남았던 말이다.
2권은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일단 2권을 읽고 영화는 나중에 나중에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