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실제 셰익스피어에게 쌍둥이 '햄닛과 주디스' 아이 중 햄닛이 열한살에 죽게 된다. 이 후 셰익스피어는 비극 <햄릿>을 발표하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작가의 소설은 시작된다. 햄닛의 죽음을 둘러싼 그의 아버지 셰익스피어와 어머니 애그니스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 하나의 사건이 작가의 탄탄한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햄닛의 죽음이라는 주제 아래, 저자 매기 오패럴의 대본 같은 문체의 호흡과 묘사는 마치 읽는 내내 연극을 보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리듬감과 펼쳐지는 묘사들은 죽음이라는 결말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슬픔과 감동을 가득 전달했다. 비록 짧은 문장들의 나열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허구와 현실을 뒤흔드는 작가의 상상력과 서사만으로도 매력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