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고전 작품은 왠지 모를 진입 장벽이 생겨서 오만과 편견 역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소설이었다. 제목이 심오해보인단 이유로 왠지 더 어렵게 느껴진 오만과 편견. (이것이 나의 편견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대학로에서 오만과 편견이라는 연극(2022년)을 보게 되었고 관람 하루 전날에 영화(2005년)로 빠르게 예습하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영화가 무지 재밌었다. 영화가 정말 좋아서 연극에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 상태로 연극을 봤는데 또 재밌었다. 그래서 소설 원작을 읽어보기로 했고 이틀만에 완독했다. 마침 독파 챌린지 목록에 있길래 문학동네 출판 버전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오만과 편견은 씹고 뜯고 맛보기 좋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