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모른 채 무작정 나의 관심을 퍼붓기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흙가루를 만지며 습한 정도를 구별해내듯 마음을 내밀하게 살펴보고 대응해야 할 터이다. (중략) 그 적정선을 감지하는 게 도무지 어렵다면 차라리 과한 느낌이 들기 전에 조금 부족한 듯할 때 멈추는 게 낫겠다. 말라죽어가는 건 되살릴 수 있어도 과습해서 썩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 식물도 인간도 그 무엇도.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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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모른 채 무작정 나의 관심을 퍼붓기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흙가루를 만지며 습한 정도를 구별해내듯 마음을 내밀하게 살펴보고 대응해야 할 터이다. (중략) 그 적정선을 감지하는 게 도무지 어렵다면 차라리 과한 느낌이 들기 전에 조금 부족한 듯할 때 멈추는 게 낫겠다. 말라죽어가는 건 되살릴 수 있어도 과습해서 썩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 식물도 인간도 그 무엇도.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