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탄생 비하인드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기대감이 크면 실망이 큰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야기의 전개도 매끄럽고 적당한 부분에서 장면이 끊어져 더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신비로운 애그니스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늘 미리 예견하고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가득한 애그니스 조차도
자식의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 어쩔 줄 모른다. 엄마만이 100%공강함 수 있는 (부정과는 또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묘사에 여러 번 놀라고 감탄했다.
햄닛이 주디스와 옷을 바꿔입고 죽음을 속이는 장면은 정말 너무 슬프고 가슴아프지만 이 소설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