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갓난아기들과 같이 방에 앉아 있는 지금은 그도, 아내도 이 계획이 영영 실현되지 않으리란 것을 모른다. 애그니스가 아기들을 데리고 런던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 이다. 그가 런던에 집을 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전자책 기준 67%)
애그니스는 눈앞의 광경을 이해할 수가 없다.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밤의 환영인가? 애그니스는 두 아이를 덮은 이불을 벗기고 누워 있는 아이들을 본다. 아픈 아이의 발이 짚요 아래쪽까지 쭉 뻗어 있다. 키가 큰 아이가 아픈 아이다. 햄닛이다. 주디스가 아니라. (전자책 기준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