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네사가 자신이 조금도 자라지 않았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피해자임을 있는 힘껏 부인하고 있어요. 이런 자신과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모순적인 태도로 본인을 지키려 하는게 너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너무 자라버려서 그를 흥분 시키지 못한 다는 대목에서는 정말...
그래서 그렇게 자신을 희생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인정받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을까 싶기도 해요. 자기혐오의 다른 방법으로.
버네사에게 너에게 일어난 일은 너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그러니 너의 책임도 아니니 그만 죄책감을 느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