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지면에 나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쉼없이 내면을 망치질했다. 명상을 하고 소설을 썼다. 아침저녁으로 팔굽혀펴기를 했다. P.193.
당사자의 목소리가 없는 공론은 허상일 뿐. 그날부터 현장의 모습을 촘촘하게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p.212.
나는 강사 개인이 아니라, 개인을 빌려 튀어나온 세상의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략) 평등과 이해는 돈이 되지 않는다. 돈이 안 되니 가르치지 않는다. p.215.
우리는 언제든지 경쟁의 절벽에서 떨어질 수 있는 삶을 산다. 누군가를 떨어뜨리는 삶이 아닌, 손 잡고 나아가는 세상을 모두가 바랄 때 비로소 세상은 바뀐다. p.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