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서재의 시작은 함께 하지 못하고 인스타 계정에서 문 닫는 소식을 먼저 보았어요.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놀라움 반, 아쉬움 반.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첫서재의 출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저에게 더 애틋하게 들렸답니다. 책에서 느낀 첫서재의 분위기가 어쩐지 작가님의 목소리와 닮았다고 느낀 건 제 기분탓일까요? ㅎㅎ 미세한 떨림과 굉장히 조심스러워(?)하시는 거 같은데 한번 말씀 시작하시면 단단하게 와닿는 울림이 있었어요. 첫서재 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감각해보았다면 더 좋았을 거에요:) 그런 생각만 계속 맴돌더라고요. 그래도 랜선투어로 잠시나마 몸도 마음도 춘천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은 이쯤에서 달래고 제 곁에 한권의 책으로 남은 첫서재를 오래 아끼며 기억할게요. 혹시 모를 첫서재의 시즌2도 기대하면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