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해달라 절규하는 하청 직원들을 보았는데, 현실은 동일 노동조차 안 시켜주는 셈이었다. 진짜 욕먹어야 할 주체는 재벌과 대기업이건만, 유달리 노조가 더 비난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보이지 않는 재벌의 횡포가 아메리카노 정도라면 눈앞에서 직접 체험하는 차별은 에스프레소 원액만큼 썼다. pp.111
첫인사말부터가 몹시 인상 깊었는데 "그냥 아저씨라 불러 노가다판에서 서로 이름 알면 뭐해"였다. 생김새와 달리 목소리는 성우가 질투할 정도로 맑은 미성이라 더욱 기묘했다. p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