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나무가 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부터가 우리만의 길이었다. 덤불을 헤쳐 걸으며 나는 미끈한 무언가를 밟았다. 분홍 코스모스가 짓이겨져 있었다. 넘어진 코스모스들을 밟으며 아이들이 일렬로 걷고 있었다.
달따러가자
2024.11.20 일우리는 그 나무가 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부터가 우리만의 길이었다. 덤불을 헤쳐 걸으며 나는 미끈한 무언가를 밟았다. 분홍 코스모스가 짓이겨져 있었다. 넘어진 코스모스들을 밟으며 아이들이 일렬로 걷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