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노라리로 살았던 아버지가 인과응보를 치르고 있단 생각도 드는 한편, 그래도 나를 낳아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도 안타까웠다. 어색하고 무거운 침묵 끝에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모든 사람 사이를 호오로만 판별할 수 없으며, 모호함의 경계 속에서 각자가 내린 판단으로 관계를 맺고 끊으며 살아간다는 것.
Rosa
2024.11.19 토평생 노라리로 살았던 아버지가 인과응보를 치르고 있단 생각도 드는 한편, 그래도 나를 낳아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도 안타까웠다. 어색하고 무거운 침묵 끝에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모든 사람 사이를 호오로만 판별할 수 없으며, 모호함의 경계 속에서 각자가 내린 판단으로 관계를 맺고 끊으며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