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페이지의 책을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 건에 관하여...
보통 이렇게까지 빨리 읽지는 못하는데, 특히 오늘은 중반부를 넘어가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결말을 향해 가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섬세하고 생생했다.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원망스러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작가가 상상하여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이 더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특히나 햄닛의 강단, 애그니스의 모성애... 그리고 그들의 사랑. 특히나 2부는 실화 아닌가 싶어서 자꾸 정신 차리고 읽게 되었다. 그만큼 생생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