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계절은 대비하는 대상일 뿐 감각하는 대상이 아니었다. 더워지면 반팔을 입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면 됐다. 추워지면 옷을 껴입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됐다.
서울에서의 계절은 사계절이지만 한 계절이기도 했던 셈이다. 늘 비슷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데 모두가 혈안이 되어 있는 도시였고 나도 그랬으니까.
김여미
2024.11.18 금서울에서 계절은 대비하는 대상일 뿐 감각하는 대상이 아니었다. 더워지면 반팔을 입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면 됐다. 추워지면 옷을 껴입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됐다.
서울에서의 계절은 사계절이지만 한 계절이기도 했던 셈이다. 늘 비슷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데 모두가 혈안이 되어 있는 도시였고 나도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