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이 되면 왜 책을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 보이는 걸까? 나도 그랬는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생을 되짚어봤지만 딱히 계절과 독서의 명료한 상관관계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대신 책이 특정한 계절이 아닌 삶의 변곡점마다 곁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학창시절의 그릇된 뜨거움을 식혀준 것도 책이었고 젊음을 오독해 수렁에 빠졌을 적 나를 구해준 것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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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수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이 되면 왜 책을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 보이는 걸까? 나도 그랬는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생을 되짚어봤지만 딱히 계절과 독서의 명료한 상관관계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대신 책이 특정한 계절이 아닌 삶의 변곡점마다 곁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학창시절의 그릇된 뜨거움을 식혀준 것도 책이었고 젊음을 오독해 수렁에 빠졌을 적 나를 구해준 것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