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낀것은, 저는 지극히 '문과적 인간'이라는 겁니다. 테드창 소설에서도 그랬지만, 그렉이건 소설에서도 역시 과학적 계연성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상황의 배경이나 사건의 바탕이 되는 과학적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겠지요.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그래, 그랬다 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한 부분은 과학과 별개로 결국 인간의 내면, 인간의 미래, 추구할 방향등등 그렉이건이 제시하는 철학적의문에 동참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 궁금하긴 합니다. sf소설을 이런식으로 읽어도 괜찮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