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후기를 써야 완독 배지가 생긴다는 걸 알고 4개월이 지나서야 후기 쓰기
읽으며 생각이 많았고 줌토크는 재밌었고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음악은 아쉽게도 취향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지. 좋아하는 사람, 또는 소중한 사람, 또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어떻게 그의 모든 것이 나와 맞을 수 있을까.
점심 먹을 때면 가끔 미셸 자우너의 '한국식' 입맛을 생각한다. 입맛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를 만든 많은 것들이 결국 사라지고 나만 남는다는 건 쓸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