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와 비능력자. 시간을 돌리고, 공간을 이동하고 우리가 꿈꿔온 환상의 이야기 같지만 소설속에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가 이미 지내오며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국가의 인권유린 사건이나, 사회 안전불감증이 일으켰던 어이없는 사고들. 소설의 끝부분 문장처럼 우리는 또 실수하더라도 다시는 도망치지 말아야 하고, 또 실수를 안하기 위해 좀 더 안전하고 단단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10월 말에 겪은 말도 안되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