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와 지금의 한국 사회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졌다고 체감할 만큼 세월의 간격이 크지는 않지만, '달라진 점'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놀토가 시행되어 학교에 나가지 않는 토요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는 아예 토요일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또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은, 고등학교 때 야간자율학습이 필수였다는 점? 그런데 그마저도 2학년 때쯤에는 선택으로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쩐지 나(와 동갑 친구들)는 늘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는 경계선에서 변화의 전과 후를 다 경험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