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쪽 중.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의 정신 내부를 돌아다닌다는 건 미로 안을 빙빙 돌며 헤매는 행위나 다름없다네. 진화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란 결국 그런거야. 비참하고, 혼란스럽기만 한 감옥.”]
316쪽 중. [물론 콘래드가 한 말은 옳았네. 단어 하나하나가 부정할 길이 없는 진실이지. 그 글이 쓰였을 당시에는 말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지금은 인간의 본성 전체가 바람에 날리는 겨보다도 못한 것이 됐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