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만이 경민을 여기 붙잡아두던 유잏한 닻이었는지 몰랐다. 닻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유약하고 가벼운 닻. 한아의 사랑, 한아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그 모든 관계와 한 사람을 세계에 얽어매는 다정한 사슬들을 대신할 수 없었다.
나몽이
2024.11.07 월한아만이 경민을 여기 붙잡아두던 유잏한 닻이었는지 몰랐다. 닻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유약하고 가벼운 닻. 한아의 사랑, 한아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그 모든 관계와 한 사람을 세계에 얽어매는 다정한 사슬들을 대신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