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 순서대로 ‘적절한 사랑’부터 시작했습니다. 표지가 왜 이렇게 디자인 됐는지 조금이나마 알겠더군요. 읽었을 때 제 의식의 흐름은…대학병원 연구실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소재로 글을 쓸수도 있나? 저 보험회사 직원은 참으로 현실적이군. 아내의 반응이 이해 안되다가도 얼마 전 수유하면서 우울증 왔다는(난 아이에게 젖소 역할인가…) 산모의 이야기가 떠올라서 고개도 끄덕이다가, 어찌 보면 연명치료에 대한 윤리적 결정을 물으며 여성차별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나, 싶기도 한 작품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