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3. 국자는 아직 살아있었다. 계속 살아가야 했다. 감정은 불씨였다. 불씨는 누구든 집어삼켜 새하얗게 태워버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충동에 못이겨 행복했던 기억들을 모조리 끄집어내
진흙탕에 처박거나 땔감으로 쓰고 싶지 않았다.
최정은
2024.11.04 금p.113. 국자는 아직 살아있었다. 계속 살아가야 했다. 감정은 불씨였다. 불씨는 누구든 집어삼켜 새하얗게 태워버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충동에 못이겨 행복했던 기억들을 모조리 끄집어내
진흙탕에 처박거나 땔감으로 쓰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