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세이 책들을 좀 읽다가 국경시장을 펴서 읽으니 뭔가 새로웠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려고, 상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기억은 남편과 결혼 전, 연애하던 연애를 막 시작하던 시간입니다. 메세지 하나가 와도 기쁘고 잠깐 만나도 즐거웠습니다. 또, 아이들이 멀울 시작하고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 행복하다고 말해줄 때 그런 기억이 참 좋습니다. 그런 기억들로 지금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기억들은 얼마를 줘도 팔 수 없습니다...진짜로 국경시장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이 또 바뀌려나요..? 하지만 그들의 파멸을 소설 속에서 보았고 이 글을 쓰며 제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 번 더 깨달은 지금은 절대로 팔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