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 자체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행복이 없는 인생은 견딜 수 없지만, 행복 그 자체는 목표가 되지 못한다. 나는 행복의 이유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또 그런 선택에 만족해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자력으로 만들어 낸 나의 새로운 자아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간에, 나의 모든 선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상존한다. (전자책 기준 22%)
하지만 나는 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것 일까? 궁극적으로는 샘플 제공자들 대다수가 모든 사람이 아닌 어떤 특정한 인물을 원 했으며, 사랑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결국은 진화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전자책 기준 25%)
그러나 언제든 머릿속의 버튼 몇 개의 위치를 움직이기만 하면 그런 감정들을 사라져 버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줄리아에 대한 내 감정이 진짜라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설령 문제의 버튼에 손을 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강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는 해도… (전자책 기준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