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존재는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인간이 그 이상의 어떤 '자유'를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인간의 '선택'이 인과관계에 절대적으로 기반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면, 무엇이 그 결과를 정하는 것일까? (전자책 기준 10%)
나는 인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고 믿는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유일한 자유를 손에 넣었다. 이제 우리라는 존재는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 의해서도 빚어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손가락으로 퉁긴 현악기 줄처럼 공명하며, 시간 속을 앞뒤로 흐르는 정보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정상파다. (전자책 기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