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북토크를 먼저 하고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책을 먼저 읽고 북토크했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내가 3살 때 어린이날 축제에서 잠깐 아이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다. 분명 할머니가 보고 계셨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사라졌다. 미친듯이 찾고 다니다 혹시나 했던 장소에서 경찰에게 안겨 있던 빨강 티셔츠의 내 아들을 발견하고 얼마나 안도했던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그후에 어떤 삶이 펼쳐지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중학생 남학생인 현수는 부모가 있어도 혼자인 아이다. 혼자 밥을 먹고 센터를 서성이는 모습이 너무 짠하다. 수민이와 센터 서 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고 꿈에 집중하는 모습도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