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내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제일 먼저 무슨 일이냐고 물어주는 사람은 늘 한오였다.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 다 자로딜 거야, 하고 말해줬다. 한오가 무작정 다정한 말을 건네고 보는 타입이라면 수영은 현실성을 가늠해 얘기해줬고, 윤주는 잠자코 있다가 간혹 정곡을 찔렀다.-[포도밭 묘지]
함해보까
2024.10.31 월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내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제일 먼저 무슨 일이냐고 물어주는 사람은 늘 한오였다.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 다 자로딜 거야, 하고 말해줬다. 한오가 무작정 다정한 말을 건네고 보는 타입이라면 수영은 현실성을 가늠해 얘기해줬고, 윤주는 잠자코 있다가 간혹 정곡을 찔렀다.-[포도밭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