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묘지>
남이장군의 허묘에서 봉안당 맨 아래칸 한오의 유골함, 그리고 포도밭 묘지로 인도되는 숙명같은 운명의 길.
"얻어터지기 전에는 누구나 전략이 있는 법이다."(p 9)
타이슨의 말을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삶이 우리에게 진정 가능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수분이 다 빠져나간 채 시꺼멓게 쪼그라든 포도송이'와 '뼈처럼 말라버린 포도알'(p 34)이 되어 한오를 기르는게 다일 뿐인 우리들.
"아무도 죽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