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때의 창을 통해 지금의 나를 본다. 더이상 유학생도 작가 지망생도 한국어 강사도 아니지만, 나는 그 다리들을 건너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알게 된다. 내가 또다른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으며, 그 끝에 놓인 것은 내가 과거에 이미 보았던 장면이라고. 수많은 확률과 가능성의 다리를 건너 나눈 여기 도착했지만, 그것은 미지가 아니라 기지의 세계이며 끝없는 되풀이와 발견이 숨겨진 숲이라고.
이정희
2024.10.28 금나는 그때의 창을 통해 지금의 나를 본다. 더이상 유학생도 작가 지망생도 한국어 강사도 아니지만, 나는 그 다리들을 건너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알게 된다. 내가 또다른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으며, 그 끝에 놓인 것은 내가 과거에 이미 보았던 장면이라고. 수많은 확률과 가능성의 다리를 건너 나눈 여기 도착했지만, 그것은 미지가 아니라 기지의 세계이며 끝없는 되풀이와 발견이 숨겨진 숲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