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힉이 방식은 달라도 정치 행위와 마찬가지로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 덕분에 전쟁이 멎거나 실업자가 일자리를 구하거나 라 쿠르뇌브의 아이들이 뇌이의 아이들처럼 활짝 열린 미래를 누릴 수는 없는데, 문학은 독자의 상상력에 스며들어 독자가 모르고 있던 현실에 눈뜨게 하거나 늘 같은 각도에서 바라보던 것을 다르게 보도록 이끌 수 있다. 독자가 전에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하게(우선은 스스로에게 하게)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