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부터 이 다른 여자의 존재가 나를 온통 사로잡았다. 그녀를 통해서가 아니면 더이상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여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자세히,
그리고 솔직하게 적어나가고 있다.
집착하는 행동과 그때의 감정이
무섭도록 발가벗겨져 보여지는 기분.
누구나 한번씩은 겪었으나
미처 스스로 인정하지 못했던,
아니 느끼지조차 못했을 지도 모르는
그런 행동, 감정..
그렇게 화르르 불타올랐다 꺼지는 과정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