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되지 못한 이야기들은 사멸한다. 눈처럼 녹아 사라지는 것이다.아무런 기척도 없이, 흔적도 없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다면 이 모든 고통은 무슨 의미란 말인가? K는 왜 그들을 만들었나?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아무도 원치 않는 이야기, 아무데도 가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쓰게 했나?
서인경
2024.10.26 수책이 되지 못한 이야기들은 사멸한다. 눈처럼 녹아 사라지는 것이다.아무런 기척도 없이, 흔적도 없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다면 이 모든 고통은 무슨 의미란 말인가? K는 왜 그들을 만들었나?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아무도 원치 않는 이야기, 아무데도 가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쓰게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