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지 모를 얌체공 같달까? 탱탱볼 같달까?
니가 왜 여기서 나와! 하는 순간이 너무도 많았지만, 그것이 웃음을 그리고 가끔은 씁쓸함과 안타까움까지 느껴지는 책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와 발상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을만큼 재밌고 재밌었다. 세일즈맨을 읽다가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었고, 인터뷰는 솔직하고 엉뚱한 오한기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오한기 작품은 밋밋한 일상에 툭 던져지는 웃음 같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