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나는 내 행동이, 그리고 내 욕망이 품위 있는 것인가 아닌가를 문제삼지 않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 가지다. 가장 확실하게 진실에 도달하기 위하여 치러야 할 대가가 바로 그런 질문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pp.31/76 (전자책 기준)
게다가 나는 그 시기에 가졌던 욕망, 감각, 행위들을 추적하여 차 곡차곡 쌓아가면서, 내가 겪은 대로의 질투를 써나가고 있다. 내게는 그것만이 이 강박관념에 물질성을 부여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여전히, 늘 본질적인 무언가를 놓칠까봐 두렵다. 글쓰기는 결국, 실재에 대한 질투와 같다. pp.33/76 (전자책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