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코 벽화를 다시 보기 위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새겨 진 수백 개의 글들 중 하나가 내 눈길을 끌었다. "Voglio vivere una favola."
마지막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모험? 열정? 이 글귀와의 우연한 만남이 다시 한번 길을 밝혀준다. 이 문장 이야말로 바로 이 시간, 나를 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데 가방을 하나 사고 난 다음, 아침에 미처 보지 못했던 산 티아포스톨리성당을 돌아보았다.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마지막 행복감. pp.230/350 (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