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울었다. 비로소 아직은 스물두 살이던 그녀가 ‘카타무 호갸’라고 말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자신은 비관주의자이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면 낙관주의자가 되자던 그녀가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분명해졌던 것이다.
이정희
2024.10.19 수그리고 울었다. 비로소 아직은 스물두 살이던 그녀가 ‘카타무 호갸’라고 말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자신은 비관주의자이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면 낙관주의자가 되자던 그녀가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분명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