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책은 내가 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왠지 그를 위한 것이 될 거라는 느낌이 든 다. 어제 우리는 처음으로 절대적인 리듬을 공유했다. 어느 누구와도 이런 느낌은 없었다.
오늘 아침 시내에서 운전하는 동안 끝없이 눈물이 흘렀다. 어머니가 세상을 떴을 때처럼. 그리고 낙태 후 루앙 거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내 삶에서 비밀스러운 의미를 지닌 굵직한 선들. 아직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한 동일한 상실, 오직 글을 통해서만 그것을 진정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pp.153/350 (전자책기준)
요즘 나는 살기 위해서 산다. 여름에 사라져버릴 이 열정, 이 정제 된 삶에서 아무것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살아 낼까? 스무 살, 스물두 살 때처럼. pp.154/350 (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