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건 자연/인공 모두 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에어컨이 실내를 장악하지 않은 도시의 골목과 공원에도 에어컨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편하게 쉴 인공적인 공간이 존재할 때에야 자연은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획득한다. 그러므로 도시에 사는 사람은 몰에 가지 않아도 몰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다.
이성언
2024.10.18 화안타까운 건 자연/인공 모두 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에어컨이 실내를 장악하지 않은 도시의 골목과 공원에도 에어컨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편하게 쉴 인공적인 공간이 존재할 때에야 자연은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획득한다. 그러므로 도시에 사는 사람은 몰에 가지 않아도 몰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