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루
옮긴이는 기억에 관한 소설이 아닐까 라고 했지만 내겐 상실에 관한 글로 읽혔다. 열정이 나로 인해서 사그라드는게 아니라 상대로 인해 일방적으로 발생하고 사그라들어버린것에 대한 상실감이 느껴졌다. 한 남자를 기다리는 한 여자의 감정이 너무 상세히 그려져 안타깝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사랑에 대한 상실을 이야기하는 문장 안에서 어떤 모든 것들을 잃었을 때의 상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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